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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호주 생활기 - 길을 잃었어요..ㅠㅠ 집 근처에 호수가 있다 걸어서 멀어야 10분거리 오늘은 혼자서 호수로 산책을 갔다오겠다고 했다 얼이 나에게 길을 아냐고 물어봤다 나는 자신있게 내 머릿속에있다고 했다. (사실 구글어스로 찾아서 적어놨다.) 그렇게 집을 나왔는데 이건 구글 어스로 내려다 보던 세상이 아니다 모든 집이 다 비슷하고 길이 요래저래 막 나있어서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그렇게 30분을 걸었을까 분명히 10분만 걸으면 나와야 할 호수가 안보인다 그래서 모를땐 직진이라고 계속 직진했다 그랬더니 점점 거리가 사람사는 곳 같지가 않다 불안한 마음에 왼쪽으로 틀었다. 젠장 막다른 골목이다 길을 잃었다 * 햇빛이 이렇게 쨍쨍 내리쬐는데..집은 못찾겠지..이렇게 국제미아가 되는가 싶었다. 내가 가진건 애넷의 연락처 뿐 길 잃었다고 데리러 와.. 더보기
호주 생활기 - 우리집에도 식기세척기 있어요 오늘은 10시에 일어났다 '그래 일요일이니깐'라고 생각하며 내 자신을 위로한다 내려가니 아이들이 레고를 하며 놀고 있다 우유에 씨리얼을 말아 먹고 있는데 얼이 어제 산 비디오 카메라를 가져와서 이것저것 얘기한다 (다음 주에 일본에 놀러가는데 그것때문에 산거같다) 점심에 애넷이 팬케이크를 해줬다 한국에서도 먹었봤냐고 물어본다 이 사람들 한국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삼성, 현대, 기아는 아는데 한국회사인줄은 모른다 섭섭하다 이건 바누아투에서도 느낀거다 사람들이 일본은 잘 아는데 한국은 오로지 북한만 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꼭 물어본다 north Korea? south Korea? 음 암튼 점심먹고 애들을 제외하고 얼과 애넷이 회의에 가는데 나한테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영어공부에 도움이 될거라면서 주제는 뭐.. 더보기
호주 적응기 - 첫번째 이야기 이곳은 오후에는 햇빛이 엄청 강해서 더운데 아침 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하다 아침에 애들 일어나서 학교가는 준비하는데 시끄러워서 깼다 그래도 방에서 안나갔다(나가면 애들한테 시달릴게 뻔하니깐 ㅋ) 오늘은 혼자서 버스도 타고(데일리티켓을 끊었다 엄청비쌈 6천원정도) 은행에 가서 계좌도 만들고(친절한 뱅커, 명함도 받아왔다) 쇼핑몰에 가서 어댑터도 사고(가격비교해서 알뜰구매했다) 팀탐(호주사람들이 좋아하는 초코렛범벅 과자)도 사고 커피숍에 가서 카페라떼를 마셨다 그리고 집에 왔다 저녁은 홈스테이 가족과 이웃집 가족 나까지 9명(애들이 4명)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다 처음으로 호주맥주인 VB도 마시고 맛있는 페퍼드 포크 메달리안을 먹었다 난 원래 밥 먹으러가면 주문부터 하고 먹느라 정신없는데 외국사람들은 앉아서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