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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호주 생활기 - 게임하다가 잠이 들뻔했어요.. 얼(아저씨)이 하루는 재미있는 게임(Lords of the realm 2)이라며 내 방에 들고 왔다. CD를 보니 window 95를 지원하고 ms-dos 6.0(윈도우 나오기 전 운영체제)을 지원한다고 써있다. 엄청 오래된 게임인가 보다. 동방예의지국에서 온 사람으로써 CD를 넣고 게임을 실행했다. 적당하게 호기심섞인 얼굴 표정과 함께ㅋㅋㅋ 그런데 이건 첫 모양새부터 하고 싶지 않다. 소가 풀을 뜯어먹고 있다. 진짜로.. 그래서 난 '이거 처음이니깐 당신이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여주시죠.' 라고 했다. 얼은 마우스를 잡더니 아웃사이더 울고갈 속사포 랩을 곁들이면서 게임하는 법을 아주 상세히 설명해줬다. 1시간 동안.. 머리가 멍해지고,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하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꾸 하품을 입다물고.. 더보기
호주 생활기 - 파전을 만들려다 파빵을 만들어버렸다. 일요일부터 계속 비가 오락가락 내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엄마아빠보다도 파전생각이 많이 났다. 파전을 많이 먹어봤지만, 파전을 만들어본적은 없기에 파전 만드는 방법을 검색했다. 하지만 내겐 부침가루도 그 흔하다는 쪽파 한단 조차 없었다. 그렇지만 식욕은 이미 내 몸을 주방으로 이끌고 있었다. 저번에 사다놓은 오징어, 새우를 비롯하여 양파, 파, 당근을 준비했다. 그리고 밀가루는 대충 하얀가루를 찾아서 물과 계란하나를 넣어서 섞었다. 내 필이 곧 황금비율이었다. 마지막엔 재료를 다 섞었다. 그리고 후라이팬에 구웠다. 밀가루가 내 맘처럼 한껏 부풀어 오른다. 근데 그만 부풀어도 될 것 같은데 계속 부푼다.ㅋㅋㅋㅋㅋㅋㅋ 음..이건 전이라기 보단...빵에 가깝다..파빵이다. 게다가 간을 안해서 싱겁다. 간.. 더보기
호주 생활기 - 호주에서 느끼는 한국인의 정 일하는 곳에서 한국인 여자애를 만났다. 6년 전에 여기와서 가족들하고 살고 있다고 한다. 외국인들밖에 없어서 심심했는데 덕분에 즐겁게 일하고 있다. 한국어를 말하고 알아 듣는 사람들이 우리밖에 없기 때문에, 우린 항상 매니저 옆에서 뒤땅을 깐다. '쉬는 꼴을 못봐요', '우리가 컵 닦는 기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방긋방긋 웃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그녀의 어머니가 김치까지 갔다주셨다. 여기와서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김치. 김치를 먹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진짜 너무 감동받아서 눈물이 나올뻔 했는데 알바중이라 참았다 내가 집에 오자마자 홈스테이 가족들한테 김치자랑하고 막 냄새맡아보라고 코에 갖다대고 ㅋㅋㅋㅋ (별로 좋아하는거 같진 않다...ㅋㅋ) 암튼 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