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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 스토리

호주생활기 - 호주가족과 무한도전 보기 이곳에 와서 유일하게 보는 한국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다.ㅋㅋ 다운받기를 해놓고 빠르면 24시간정도 기다리면 받을 수 있다. 저번주에는 8살 제이디랑 같이 농사특집 3편을 같이 봤는데 때마침 카라가 나와서 논에서 춤을 췄다.ㅋㅋ 내가 이쁘냐고 물어보니깐 그렇다고 한다. 사실 티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ㅋㅋㅋ 이쁜건 아나보다 ㅋㅋ 오늘은 식객특집편을 이 집 아저씨랑 애들이랑 같이 봤는데,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참 재밌게 본다.ㅋㅋㅋ 근데 이 사람들 시도때도 튀어나오는 자막이 영 어색한가보다. 저게 뭐냐고, 정신이 없다고 그런다 ㅋㅋㅋ 티비에서 길이 아귀찜을 만든다..그걸 먹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다. 나는 저건 한국음식이긴 하지만 저들은 개그맨이고 처음만드는 거고 지금 저건 쓰레기맛이 나는.. 더보기
호주 생활기 - 장바구니에 손가락이 끼었어요.. 오늘 근처에 있는 쇼핑센터에 다녀왔다. Woolworths라고 비교적 큰 마트에 다녀왔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쓰는 플라스틱 바구니(구멍이 송송나있는 초록색 플라스틱 바구니ㅋㅋ)에 이것저것 살 것을 담고 계산을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 차례가 되서 플라스틱 바구니에 있는 물건들을 계산대에 내려놓고, 한 손으로 플라스틱 바구니 옆을 잡고 바닥에 놓으려고 하는 순간, 새끼손가락이 플라스틱 구멍 사이로 쏙 들어가버렸다.ㅋㅋㅋ 그런데 심각한건 빼려고 하는데 손가락이 안빠지는거다 ㅋㅋㅋ 들어갈때 마음이랑 나올때 마음이랑 다르다고 이건 뭐 내 새끼손가락에 맞춤제작한 것 처럼 도저히 나올 생각을 안한다. 계산대에선 날 기다리고 있고 뒤에선 다른 사람들이 계산을 기다리고 있고 그렇다고 손가락이 꼈으니 도.. 더보기
호주 생활기 - 게임하다가 잠이 들뻔했어요.. 얼(아저씨)이 하루는 재미있는 게임(Lords of the realm 2)이라며 내 방에 들고 왔다. CD를 보니 window 95를 지원하고 ms-dos 6.0(윈도우 나오기 전 운영체제)을 지원한다고 써있다. 엄청 오래된 게임인가 보다. 동방예의지국에서 온 사람으로써 CD를 넣고 게임을 실행했다. 적당하게 호기심섞인 얼굴 표정과 함께ㅋㅋㅋ 그런데 이건 첫 모양새부터 하고 싶지 않다. 소가 풀을 뜯어먹고 있다. 진짜로.. 그래서 난 '이거 처음이니깐 당신이 어떻게 하는지 한번 보여주시죠.' 라고 했다. 얼은 마우스를 잡더니 아웃사이더 울고갈 속사포 랩을 곁들이면서 게임하는 법을 아주 상세히 설명해줬다. 1시간 동안.. 머리가 멍해지고,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하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꾸 하품을 입다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