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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2009년 8월 29일 오후 9시 09분 호주로 가는 비행기 안. 평소보다 더 느긋하게 시작한 하루 태어나 가장 멀리 떠나는 여정이지만 여느때와 다름없는 하루의 시작 느지막히 일어나 씻고 밥먹고 컴퓨터를 하고 오후 5시. 저녁에 친구를 만나 술 약속을 한 듯이 집을 나섰다. 다른 것이 있다면 커다란 짐 가방을 메고 들고, 공항도착 공항의 모습은 1년전, 6개월전 그 모습 그대로다. 물론 내가 한국에 다시 돌아오는 1년 후에도 이 모습 그대로겠지 단지 변하는게 있다면 그건 나 일테고 난 지금 헤어짐을 슬퍼할 수가 없다. 빨리 뒤돌아 저 문을 통과해야만 1년 후의 나의 모습도 조금이나마 가까워진다. 나는 그때 가족과 사랑하는 이와 모든 사람들을 차근차근 다시 생각해보기로 한다. 이륙하는 비행기 흔들리는 동체안에서 모든게 흔들흔들 결심만은 흔들리지 .. 더보기
호주생활기 - 호주가족과 무한도전 보기 이곳에 와서 유일하게 보는 한국프로그램은 무한도전이다.ㅋㅋ 다운받기를 해놓고 빠르면 24시간정도 기다리면 받을 수 있다. 저번주에는 8살 제이디랑 같이 농사특집 3편을 같이 봤는데 때마침 카라가 나와서 논에서 춤을 췄다.ㅋㅋ 내가 이쁘냐고 물어보니깐 그렇다고 한다. 사실 티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ㅋㅋㅋ 이쁜건 아나보다 ㅋㅋ 오늘은 식객특집편을 이 집 아저씨랑 애들이랑 같이 봤는데, 무슨 말인지도 모르면서 참 재밌게 본다.ㅋㅋㅋ 근데 이 사람들 시도때도 튀어나오는 자막이 영 어색한가보다. 저게 뭐냐고, 정신이 없다고 그런다 ㅋㅋㅋ 티비에서 길이 아귀찜을 만든다..그걸 먹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다. 나는 저건 한국음식이긴 하지만 저들은 개그맨이고 처음만드는 거고 지금 저건 쓰레기맛이 나는.. 더보기
호주 생활기 - 장바구니에 손가락이 끼었어요.. 오늘 근처에 있는 쇼핑센터에 다녀왔다. Woolworths라고 비교적 큰 마트에 다녀왔는데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쓰는 플라스틱 바구니(구멍이 송송나있는 초록색 플라스틱 바구니ㅋㅋ)에 이것저것 살 것을 담고 계산을 하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내 차례가 되서 플라스틱 바구니에 있는 물건들을 계산대에 내려놓고, 한 손으로 플라스틱 바구니 옆을 잡고 바닥에 놓으려고 하는 순간, 새끼손가락이 플라스틱 구멍 사이로 쏙 들어가버렸다.ㅋㅋㅋ 그런데 심각한건 빼려고 하는데 손가락이 안빠지는거다 ㅋㅋㅋ 들어갈때 마음이랑 나올때 마음이랑 다르다고 이건 뭐 내 새끼손가락에 맞춤제작한 것 처럼 도저히 나올 생각을 안한다. 계산대에선 날 기다리고 있고 뒤에선 다른 사람들이 계산을 기다리고 있고 그렇다고 손가락이 꼈으니 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