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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holiday

호주 생활기 - 파전을 만들려다 파빵을 만들어버렸다. 일요일부터 계속 비가 오락가락 내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엄마아빠보다도 파전생각이 많이 났다. 파전을 많이 먹어봤지만, 파전을 만들어본적은 없기에 파전 만드는 방법을 검색했다. 하지만 내겐 부침가루도 그 흔하다는 쪽파 한단 조차 없었다. 그렇지만 식욕은 이미 내 몸을 주방으로 이끌고 있었다. 저번에 사다놓은 오징어, 새우를 비롯하여 양파, 파, 당근을 준비했다. 그리고 밀가루는 대충 하얀가루를 찾아서 물과 계란하나를 넣어서 섞었다. 내 필이 곧 황금비율이었다. 마지막엔 재료를 다 섞었다. 그리고 후라이팬에 구웠다. 밀가루가 내 맘처럼 한껏 부풀어 오른다. 근데 그만 부풀어도 될 것 같은데 계속 부푼다.ㅋㅋㅋㅋㅋㅋㅋ 음..이건 전이라기 보단...빵에 가깝다..파빵이다. 게다가 간을 안해서 싱겁다. 간.. 더보기
호주 생활기 - 호주에서 느끼는 한국인의 정 일하는 곳에서 한국인 여자애를 만났다. 6년 전에 여기와서 가족들하고 살고 있다고 한다. 외국인들밖에 없어서 심심했는데 덕분에 즐겁게 일하고 있다. 한국어를 말하고 알아 듣는 사람들이 우리밖에 없기 때문에, 우린 항상 매니저 옆에서 뒤땅을 깐다. '쉬는 꼴을 못봐요', '우리가 컵 닦는 기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방긋방긋 웃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그녀의 어머니가 김치까지 갔다주셨다. 여기와서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김치. 김치를 먹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진짜 너무 감동받아서 눈물이 나올뻔 했는데 알바중이라 참았다 내가 집에 오자마자 홈스테이 가족들한테 김치자랑하고 막 냄새맡아보라고 코에 갖다대고 ㅋㅋㅋㅋ (별로 좋아하는거 같진 않다...ㅋㅋ) 암튼 나는 .. 더보기
호주 생활기 - 외국인에게 한국음식 소개하기 오늘은 내가 한국음식을 해주기로 했다. 애넷과 오후에 쇼핑을 다녀왔다.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한국 슈퍼마켓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한국 사람들을 보니 참 반가웠다. 집 옆에 있는 슈퍼에 온 것 처럼 마음이 평온해졌다. 오늘의 저녁 메뉴 : 소불고기, 호박전, 만두, 해물파전 사실 호박전, 만두를 제외하곤 한국에서 한번도 해본적 없는 음식인데, 뭐 이 사람들도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으니... 그러려니 하겠지?ㅋㅋㅋㅋ 4가지 음식을 혼자 다 만들려니 너무 오래걸렸다. 그래서 해물파전은 다음에 해준다고 하고 슬그머니 냉장고에 재료를 집어 넣었다. 피망, 마늘, 파, 당근, 양파, 버섯 등..집에 있는 야채를 다 넣어서 불고기를 만들었다. ㅋㅋㅋㅋ 양파를 써는데 자꾸 눈물이 났다. 마늘을 다지는데 자꾸 콧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