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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의'로 끝나는 사랑의 정의 사랑의 정의 사랑은 두사람의 합의로 시작해서 한 사람의 이별에 대한 건의(제의)로 끝난다. 여기서 상대방의 동의는 필요없다. 이의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실의에 빠진 그 사람은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라 결의를 다지지만 결국 자의든 타의든 사랑에 대한 열의는 또 다시 피어오른다. 참 불가사의다. 더보기
바누아투 이야기-당기오(Thank you) 우리 다시만날 날을 기대하며.. 오늘 바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6시부터 일어나서 부랴부랴 준비를 했다. 우리를 배웅해주기 위해 마을사람들도 이른 시간이지만 모두 나와있다. * 마지막으로 함께 사진을 찍었다. * 이른 시간이었지만 마을사람들 모두 나와 우리를 배웅해주었다.(클릭) * 아이들은 우리가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계속 달려와 손을 흔들어 주었다.(클릭) * 이렇게 또 바다위를 한 시간을 달려야 육지에 도착할 수 있다. 육지에서 수도인 포트빌라까지는 또 차로 1시간.(긴 여행이다..) * 아침부터 햇빛이 뜨겁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과 함께 바누아투의 수도인 포트빌라에서 2일을 더 머물고 9월 16일에 호주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실 막연한 결정이 어떻게 하다보니 나를 바누아투라는 나라까지 이끌었다. 처.. 더보기
알면서도. 왜 그럴까. 태어날땐 내가 울었지만 죽을땐 네가 울어 주겠지. 언젠가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오늘 하루 실컷 웃었다. 죽음에 가까워지는 걸 알면서도 10년 후 내 미래를 꿈꾸었다. 한편으로 지금 모든 것을 갖지 못한걸 원망하면서. 1.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여서 일까? 흰머리 가득한 할아버지 되면 그때는 좀 걱정이 될까? 2. 뭔지 모르기 때문일까? 사실 죽어본 사람이 없잖아. 잠깐 죽어서 천국에 갔다왔다고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곤. 3. 너무도 두렵기 때문일까? 호그와트에서 볼드모트의 이름을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 것 처럼. "넌 사람을 만날때 언젠가 그 사람이랑 헤어진다는 걸 생각하면서 만나?" 지금은 사랑하지만 언젠간 사랑하지 않게 될거라는 생각. 우리가 죽음을 선택할 수 없는 것 처럼 언젠간 맞이해야만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