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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현대 홍보단

<영현대 농촌특집> 함께하길 바래~ 열정넘치는 대학생들의 따뜻한 손길!


<농촌특집> 함께하길 바래~ 열정넘치는 대학생들의 따뜻한 손길!

                                   

                                    - 1社1村 홍천군 월운리 봉사활동 다녀오다.



  아직 5월 중순이지만, 한 여름의 태양이 내리찌던 무더운 날, 영현대 자원봉사단 HUV와 함께 영현대 홍보단 3기가 강원도 홍천군 월운리 1社 1村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빰빠라밤 오빠 일어나요~♡"  "띠리리리리리링"  

새벽 5시. 핸드폰 모닝콜과 알람시계가 동시에 스트레오 사운드로 나의 깊은 잠을 깨운다.

평소 같으면 일어나지 않고 버티던 내가 오늘은 벌떡 일어났다.

봉사활동 현장인 홍천군 월운리로 향하는 출발시간은 오전 7시 30분.

나는 부랴부랴 준비를 마치고, 집결지인 현대자동차 본사 앞으로 출발했다.



하나둘씩  람들이 도착하고, 오전 7시30분

드디어! 버스에 시동이 걸리고, 우리는 강원도로 향한다.

오전 9시 30분. 차창 밖 커텐을 살짝 걷어서 밖을 바라보니,

출발할 때 보이던 높은 빌딩과 자동차들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푸른 나무와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이 우릴 반겨준다.




버스에서 내리는 우리를 가장 먼저 월운리 주민분들이 반겨주신다.

이번 활동에서 홍보단의 역할은 봉사활동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과 봉사활동을 실제로 도와주는 것!

버스에 내리기가 무섭게, HUV봉사단원들과 우리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이씨 아저씨 논, 김씨 아저씨 인삼밭, 최씨 아저씨 야채밭 등에 배정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각자의 일터로 떠나기 시작했다.


경운기, 트럭, 도보를 이용해 각자의 일터로 향하는 HUV 단원들~



  우리 홍보단도 도착해서 오프닝 찍을 시간도 없이, 그렇게 월운리 최고 꽃미남 아저씨를 따라, 오늘의 일터로 향했다.




직접 모심는 법을 알려주시는 아저씨, 그리고 아저씨와 함께 찰칵~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모내기! 물론 요즘은 기계가 사람 손을 대신해

모내기를 다 해주지만, 군데군데 기계가 빠뜨리고 간 구간에 모를 채워 심어주고, 쓰러진 모들을 일으켜 세워주는 일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신발 대신 노란 고무장화를 신고, 허리에는 모를 담은 포대자루를 메고,

본격적인 모내기를 시작했다!!

모내기가 처음인 우리들에게 아저씨는 차근차근 모 심는 방법에서 부터 논안에서 이동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신다. 

처음에는 사진도 찍고, 웃고 얘기하면서 모내기를 하던 사람들이

어느새 말수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모내기를 시작한지

1시간정도가 지나자, 논에는 마치 나 혼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 시작한다. 그렇다. 이것이 군중속의 고독(?)이다...-_-;


오전 12시 30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다!

우리는 다시 마을회관 앞으로 이동했다. 점심메뉴는 여러가지 싱싱한 나물과 다진 고기, 참기름, 고추장을 얹은 맛있는 비빔밥과 돼지고기 볶음 그리고 후식은 떡과 수박이다.


 마을회관앞에서 식사를 하고 계신 월운리 주민분들과 식사를 챙겨주시는 월운리 부녀회 어머님들과  영현대 담당자님과 대리님


  이미 마을회관 안에는 HUV단원들과 월운리 주민들이 식사를 하고 계신다. 하지만 우리들은 주 임무(?)인 홍보영상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배고픔을 잠시 뒤로하고, 먼저 촬영을 시작한다...ㅠㅠ

촬영의 컨셉은 최대한 농촌의 모습으로, Big 재미 + 봉사활동과 농촌의 훈훈함을 전하는 것!이른바 "전원일기" 컨셉!

동훈이 형은 동네 이장님, 지혜는 밭 메는 과부댁, 나는 동네 바보 형의 캐릭터로 열연을 했다.(사실 나는 넘어지는 연기밖에 할 게 없었다.)

몇 번의 NG끝에 드디어 윤경이의 OK!싸인이 떨어졌다.

우리는 평소의 두배(아니 세배?)가 넘는 밥을 먹은 후에야 배고픔을 달랠 수 있었다.


배고픔을 뒤로하고 이어지는 촬영이지만 모두가 밝은 모습으로^^


  잠시 휴식시간 후, 오후 1시 30분. 우리들은 다시 모내기를 하기 위해 논으로 향한다.

확실히 오전에 해봐서 인지, 요령이 생겨 훨씬 빠르게 일을 할 수 있었다. 밖에 나와있는 것 보다 오히려 논에 발을 푹 담그고 있는게 편하게 느껴질 정도니, 이 정도면 농부 다 된 거 아닐까?^^;;

그렇게 우리가 모내기를 하는 동안 다른 친구들은 인삼밭의 잡초를 제거하고, 밭에 옥수수를 심는 작업 등을 하며, 농촌의 일손을 돕고 있었다.



옥수수밭과 인삼밭에서 각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친구들

 

   열심히 일하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4시가 되고, 우리는 다시 서울로 돌아가기 위해, 마을회관 앞으로 각자의 운송수단(경운기, 트럭, 봉고차)을 타고 다시 모이기 시작했다.


  모두가 땀과 흙으로 뒤범벅인 모습이였지만, 표정만은 모두 밝은 모습이었다. 우리들은 하루의 불과 몇 시간을 일 하고서, 이렇게 힘들어하는데, 매일을 몇십년 동안 농사를 지어오신 주민분들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먹는 쌀 한톨에 얼마나 많은 농부의 땀이 들어가는지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몸은 지쳤지만, 우리 홍보단은 다시 옷을 최대한 깨끗히 갈아입고, 밝게 웃는 모습으로 마치 이곳에 처음 온 것 처럼 "오프닝"을 찍었다. 동훈이형과 지혜의 구수한 사투리, 나의 어설픈 몸개그가 더해져 그렇게 엔딩같은 오프닝을 찍은 후에 우리는 버스에 탈 수 있었다.


일이 다 끝나고서야 오프닝을 찍는 홍보단과 봉사활동 인터뷰를 하고 있는 ‘HUV’ 단원들


떠나는 우리들에게 창밖에서 손을 흔들어 주시는 월운리 주민분들.

우리는 "9월달에 꼭 다시 와서 도와드릴게요~"라는 말로 답한다.

따뜻하고 인정많으신 그 분들을 보니, 더 도와드리지 못한게 죄송스럽게 느껴졌다.


누군가 "아낌없이 주고도 혹시 모자라지 않나 걱정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그 분들의 일을 조금이나마 도와드렸지만, 서울로 향하는 버스안에서 혹시 모자라지 않았나 걱정을 한다.

오늘 나는 오랜만에 진정한 사랑을 실천한 것 같아서 오랜만에 뿌듯한 마음을 안고, 두다리 쭈욱~펴고 달콤한 잠에 들 수 있을 것 같다.


보람찬 봉사활동을 끝내고 모두가 모여서 단체사진~ 김치~^_^


-더 많은 이야기와 사진은 영현대 타운 (http://town.cyworld.com/younghyundai)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