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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사랑담은 쿠키메이커 김다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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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우리는 이러한 사소한 선택의 순간부터, 자신의 직장 혹은 배우자를 선택하는 순간까지 인생을 살며 수 많은 '선택'을 해야한다. 특히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겐 진로의 '선택'이  향후 자신의 인생 방향을 결정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중요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졸업을 앞둔 대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한 전공과 적성, 나아가 취업까지 수 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기자가 오늘 인터뷰한 김다은(23)양은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세르비아어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어린시절부터 그토록 꿈꿔오던 베이커리 사업의 첫발을 내딛였다. 지금부터 그녀의 아기자기하고 달콤한 쿠키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


Q. 다은씨가 만들어준 쿠키와 케이크를 봤는데, 너무 이뻐서 먹는게 아까울 정도였어요. 물론 맛도 최고였고요. 다은씨는 언제부터 베이커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나요?

A. 어린시절부터 요리하는거 먹는거 모두 좋아해서 늘 집에있는 요리책을 옆에 끼고 다닐정도 였어요. 초등학교때부터 집에서 주말마다 요리를 하곤 했는데 그때부터 요리사나 베이커가 되고싶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가족 중 생일이 있거나 특별한 날에 저희 가족은 케이크 사는 것 대신 제가 빵집에서 재료를 따로 사서 직접 케이크를 만들기도 했고요. 각기 다른 재료들을 가지고 내 손으로 직접 창작물을 만들어 낸다는게 재미있었어요. 혼자만 즐기는게 아니라 만든 후엔 다 같이 나눠먹는것도 큰 즐거움 이었구요.그러면서 언제부턴가 나중에 크면 언젠가 꼭 내 베이커리를 가져야지 하는 꿈을 가지게 됐어요.
 

Q. 그런데 다은씨의 학교나 전공을 보면 베이커가 되는 길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요?


A. 항상 마음 속 한켠에는 베이커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베이커가 되는 것보다 공부 잘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것 같았어요. 그래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것 같아요. 대학교 2학년때 까진 졸업 후엔 일반 회사에 취직해서 돈부터 모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돈이 모이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베이커리 하나 가져야겠다 라고 생각했거든요. 또 이제 와서 제과 제빵 공부를 하기엔 너무 늦었다 생각했고 그럴만한 자신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대학교 1학년때부터 케이크나 쿠키를 취미생활로 구워서 주변 친구들이나 사람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는데, 그 취미생활이 제 진로를 완전히 바꿔놓게 되었어요.



Q. 대학교를 이미 입학한데다, 3학년까지 마친 상태에서 전공과 관련이 없는 분야의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요. 부모님의 반대는 없으셨나요?

A. 물론 처음에는 부모님께서 반대하셨어요. 이 세상의 부모님 마음이 다 똑같겠지만, 자식이 걱정되고 잘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반대하신거죠. 사실 그전까진 어떤 길로 가야할지 제 자신조차도 확신짓지 못하고 있었으니 당연히 반대하실만 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제 의지가 더욱 확고해지고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시고는 믿어주시기 시작했어요. 물론 지금은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주실정도로 최고의 응원자이십니다! 저에게 부모님은 가족이자, 조언자, 힘들때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역할을 해주시고 계신 것 같아요.



Q. 그렇다면, 다은씨가 본격적으로 베이커리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뭐였나요?


A. 사업을 시작해야겠다 라고 결정한건 정말 한순간 이였어요. 대학교에 들어오면 요리에 대한 관심은 좀 줄어들고 공부에 전념하게 될줄 알았는데 오히려 생활이 자유로워 지니 요리와 베이킹에 더 관심을 많이 쏟게 된거예요. 하지만 배운것도 없고 자신도 없는데 진로를 바꿔서 베이커리 창업을 한다는건 말도 안되는 거였으니 어중이 떠중이로 계속 고민만 하게 됐어요. 그러다가 2학년 마치고 휴학을 하고서 잠깐 호주에 다녀왔는데 그때 마음 정리를 하면서 베이커리 창업에 대한 결심을 조금씩 세웠어요. 그리고 복학한 해에 공모전과 인턴생활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활동하면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쿠키와 케이크를 구워갔더니 다들 좋은 반응을 보여줬어요. 시간이 지나자 점점 사람들이 저에게 제과공부나 창업을 하는길에 맞을것 같다고 조언을 해주었어요. 늘 혼자 고민했던것을 다른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조언을 해주니 용기가 생기더라구요. 고민의 시간은 3년이상 이였지만 결정은 단 한달만에 내렸어요. 결정을 내리자 마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시작하고 시장조사부터 제과나 카페 사업 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조언도 구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그 정보들을 바탕으로 내년 초 오픈을 목표로 해서 사업 준비 중이랍니다.



Q. 케이쿠 홈페이지(www.caku.co.kr
)에 가보니, Share Happiness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계신던데, 이 캠페인에 대해서 설명 좀 해주세요.

A. Share happiness 캠페인은 말 그대로 행복나누기 캠페인이에요. 작년에 친한 친구를 사고로 잃었어요. 그때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어요. 쿠키나 케이크를 많이 팔아서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나누고 살면서 그만큼 마음이 부자가 되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어떤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 작게나마 행복을 나눠보자는 취지에서 만들게 됐어요. 이 캠페인은 이벤트 기간동안 사랑하는 분에게 행복을 전하고자 하는 분이 따뜻한 사연을 사이트에 남겨주시면, 제가 그 사연을 읽어보고 무료로 쿠키세트를 보내드리는 거예요. 그리고 쿠키세트를 받으신 분들은 주변분들과 쿠키로 행복을 나누신 후기를 올려주시면 되고요. 그렇게 해서 행복한 기운이 돌고 돌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올려주시는 사연을 보면서 저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작은 성의로 그분들이 행복해 하시니 행복이 두배가 되는 것 같아요.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행복을 나누셨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이 기사를 읽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진로 선택에 대한 다은씨만의 조언 한마디 부탁드릴게요.

A. 제 주변의 친구들만 봐도 이제 곧 대학을 졸업할 시기임에도,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지 고민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일단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자신이 살아오면서 느낀 자신의 재능이나 관심사 등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스스로에게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묻고 답을 얻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의 재능이나 관심사를 보여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리는 것도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거예요.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나 성격, 취미생활 등을 공유하며 객관적인 시각에서의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 파악하고 진로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면 혼자 고민 할 때 보다 훨씬 쉽게 답을 구할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제가 어떤 길을 가야할지 망설이고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의 조언과 응원이 진로결정에 결정적인 단서가 되어주었거든요. 자신의 선택에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 만큼의 준비를 하고, 그런 다음에는 망설이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달려나가시면 됩니다. 지금 우리들의 나이에는 망설이며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 다은씨에게 배워보는 만들기도 쉽고 어디에 내놓아도 최고로 사랑받는 초코머핀!
초코머핀을 만드는 순간 당신은 이미 멋쟁이 요리왕!

재료: 박력분 65g, 달걀 1개, 버터 50g, 설탕 50g, 우유 50g, 코코아 15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초콜릿칩 7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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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터는 실온에 두어 말랑한 상태가 되면 거품기로 풀어준후 설탕을 3번에 나누어 넣으며 잘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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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설탕이 잘 섞였으면 계란을 넣고 잘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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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체에 쳐둔 가루류 (박력분, 코코아파우더, 베이킹파우더)의 1/3 을 버터 반죽에 넣은후 잘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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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우유의 1/2을 넣고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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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나머지 가루류의 1/2을 반죽에 넣고 섞어준후 남은 우유 를 모두 넣고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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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마지막으로 남은 가루류를 모두 넣고 섞어준후 초코칩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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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오븐을 175도에 10분간 예열한후 틀에 머핀컵을 깔고 반죽을 80%씩 채워넣어 주세요.
    마지막으로 175도의 오븐에서 20-25분간 구워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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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완성된 달콤한 초코머핀!^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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