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말 썸네일형 리스트형 '곧 연락할게'란 말이 잔인한 이유. 마침내 전화로 결정했다. "여보세요, 내가 지금 전화받기 좀 곤란하거든 금방 연락할게" 그녀가 그렇게 말한 이상. 내가 '어'라고 겨우 한마디 밖에 못한 이상. 이제부터 핸드폰은 '전화나 문자를 도구받는 편리한 도구'가 아닌 잔인한 '고문 도구'로 변한다. '사랑에선 덜 사랑하는 쪽이 주도권을 잡는다'고 한다. 물론 사랑에 절대적인 해석이나 정의란 없다. 하지만 적어도 '동감' 할 수 있다. 믿고 싶진 않지만. 이 말은 전화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전화는 구애받는 쪽이 주도권을 잡는다.' 그녀가 분명히 '금방 연락할게'라고 말했기 때문에. 나는 이제부터 핸드폰의 노예가 되어 무작정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적극적인 구애 행동'으로써 전화를 하던 입장에서 구애를 받는 쪽인 그녀는 '금방 연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