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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티브 잡스) 감상문. iCon 스티브 잡스 내가 애플컴퓨터와 첫 만남을 가졌던데 한참 놀기 좋아하던 중학교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작은 할아버지댁의 컴퓨터를 전공하는 하는 삼촌방에서 였는데 일반 사람들이 흔히 컴퓨터라도 부르던 IBM PC만 있는 줄 알고 있던 나에게 애플컴퓨터는 하나의 신선한 충격이었다. 내가 이전까지 봐오던 컴퓨터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하얀바탕의 깔끔하면서도 둥글게 잘 빠진 디자인, 컴퓨터에 찍혀있는 심플하지만 묘한 신비감을 풍기는 애플의 로고, 이전까지 모니터는 투박한 네모상자로만 여기고 있던 그 화면안에서 펼쳐지는 깔끔하고 세련된 게다가 역동적이기까지한 그래픽이 내 어린눈에 비쳐지면서 나를 컴퓨터에 대한 환상에 빠져들게 했다. 제일 처음 이 책이 출판되었다는 사실을 접하자마자 내가 읽고싶어 안달하던.. 더보기
에쿠니 가오리 - 낙하하는 저녁 도쿄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읽은 그녀의 소설. 사실 첫 장을 펼쳤을때 부터 약간의 설렘과 기대를 가졌다. 8년이란 세월동안 연인으로 지내온 리카와 다케오 어느날 다케오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고 둘은 이상하리만큼 자연스럽게, 쉽게 헤어진다. 리카,, 그녀는 애써 다케오를 잊으려 하지도, 원하지도 않았다. " 나는 다케오가 나간 후에도 울부짖지 않았다. 일도 쉬지 않았고 술도 마시지 않았다. 살이 찌지도 야위지도 않았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긴 시간 수다를 떨지도 않았다. 무서웠던 것이다. 그 중 어느 한 가지라도 해버리면, 헤어짐이 현실로 정착해 버린다." 그냥 무덤덤하게, 아무렇지도 않으려는 듯 하는 그녀모습이 더욱 슬프게 느껴졌다. 그리고 리카와 하나코의 사이에서 방황하는 우유부단한 다케오. 왠지 모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