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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내 컴퓨터의 기본 홈페이지는
항상 검색사이트가 독점(?)을 하고 있다.
혹시라도 다른 사이트가 그 자리에 끼어들리라도 하면
지체없이 검색사이트로 돌려 놓는다.
언젠부턴가 모는는 것이나 궁금한 것이 생기면
백과사전을 펼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전에
세로 1cm, 가로 13cm 정도의 흰 직사각형에 물어보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나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그것이 백과사전인양,
또 마치 마법의 거울에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냐고 물어보는
왕비마냥, 그렇게 매일을 검색창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다.
이렇듯 검색사이트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사이트가 되버렸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 검색사이트란 단지 내가 원하는 것,
궁금한 것을 해결 위한 도구로써만 여겼을뿐
그 이상은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듯이 사용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검색창의 이면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이 베어있는지, 또 그 투박한 직사각형의 창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 사이트에 흐르는 엄청난 자본.
그리고 그 창에서 투영되는 비쳐지는 우리사회 모습.
검색창에는 이 세상 모든것을 아우를 수 있는 사회의
모든 원리가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