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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을 모르는 이들에게

R.E.M - Everybody Hurts

 


When the day is long and the night, the night is yours alone,
When you're sure you've had enough of this life, well hang on.
Don't let yourself go,

everybody cries and everybody hurts sometimes.

 

Sometimes everything is wrong. Now it's time to sing along.
When your day is night alone, (hold on, hold on)
If you feel like letting go, (hold on)


When you think you've had too much of this life, well hang on.

Everybody hurts. Take comfort in your friends.
Everybody hurts. Don't throw your hand.

Oh, no. Don't throw your hand.


If you feel like you're alone, no, no, no, you are not alone

If you're on your own in this life, the days and nights are long,
When you think you've had too much of this life to hang on.

Well, everybody hurts sometimes,


Everybody cries. And everybody hurts sometimes.
And everybody hurts sometimes. So, hold on, hold on.
Hold on, hold on. Hold on, hold on. Hold on, hold on.
(Everybody hurts. You are not alone.)

 

 


 

 

얼마전, 침울해있는 나에게 힘내라며 얼이 들려준 노래다.

그리고 실제로 이 노래가 참 많은 위안이 됐다.

 

집 떠나면 외로움은 필수옵션으로 달고 살아야하지만,

그래서 대부분의 날은 즐겁고 밝게 생활하고 있지만,

극한의 외로움의 찾아올때는 눈 떴을때 집이길 바라면서 잠들기도 한다. (덕분에 꿈에서 자꾸 집에간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한국에 있었을때 '난 외롭지 않았었나'하는

의문이 든다. 그때도 분명 외로움을 느꼈다. 지금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 외로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술을 마시고, 밤새도록 웃고 떠들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것 뿐이었다. 단지 잠시 잊으려 노력했던 것 뿐이다.

 

사실 지금와서 느끼는 외로움도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지만,

다른 것이 있다면, 여기선 외로움을 잊을 만큼 내가 의지할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외롭다고 투정부리는거다.

내가 내 마음조차 다스리지 못하면서, 힘들다고 하는거다.

 

이 노랫말처럼

깜깜하고 긴 밤이 계속 되는 것 같고, 혼자인 것 같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에도 분명 아침은 밝아오고 있으며, 누군가는 날 생각하고 있다.

 

모든 사람은 아프고, 외롭고, 그래서 때론 울기도 하지만

그것이 인간이기에 죽을때까지 가져가야하는 감정 중의 하나라면,

언젠가는 이겨내야 할 마음의 장애물이라면,

이번 기회에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Everybody hurts. You are not 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