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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섬 바누아투 이야기

바누아투 이야기 - 송별회. 최고의 저녁식사를 대접받다.



* 이 이야기는 2009 9 1일부터 14일까지 있었던

  Vanuatu, Emao Island, Marow village에서의 봉사활동 이야기입니다.

내일 모레면 2주간의 워크캠프도 끝이다.
그 후에는 바누아투의 수도인 포트빌라 2일간 머물면서 관광을 할 예정이다.

오늘 점심은 최악이었다.
어떻게 버터크림에 밥을 비벼먹을 수 있단 말이냐!!
처음 몇 숟가락은 '음 고소한 맛이군~~'하면 먹었는데..
먹을 수록 느끼해지는게 목구멍에서부터 막히기 시작했다.
남길 수 없어서 꾸역꾸역 겨우 다 먹었다. ㅠㅠ

오후에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낙엽을 모아 태우고,
새 모래로 길을 정비하는 작업을 했다.


*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큰 물고기를 잡아왔다.

그리고 오늘은 마을에서 우리들에게 맛있는 저녁을 제공해줬다.
굳이 우리말로 하자면 송별회.
마을 사람들이 우리가 처음 왔을 때 처럼 한자리에 모여,
그 동안의 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우리도 한 사람씩 나와 소감을 전했다.


물론 오늘이 이곳에서 마지막 날은 아니지만,
일요일은 이 마을 사람들에게 중요한 날이기 때문에 미리 송별회를 해준 것이다.

식탁에는 마을 사람들이 아침부터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들로 가득했다.
생선과 갖가지 전통 음식들.




마을 사람들은 우리가 다 먹기 전에 음식에 손을 대지도 않았다.
마을 사람들이 우리를 배려하는 마음에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정도로 대접을 받을만큼 이들에게 해준 것이 없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 너무 맛있어서 세접시나 먹었다.^^;

정말 맛있었고 최고의 저녁식사였다. 



또 식사후에는 마을 스트링밴드의 음악과 함께 마을사람들과의 댄스!
어른, 아이할 것 없이 달빛을 조명삼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