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리아 - 버스를 타고 무심하게 달리는 버스를 타고 내겐 익숙한 정류장을 지나 내 어깨에 기대던 너의 모습이 아직 저기쯤 있는 것만 같아 하늘에는 찬란히 노을이 지네 오늘 하루도 저물어 가는데 넌 지금쯤 집으로 오는 길인지 아직 이렇게 널 생각하곤 해 창밖으로 지나가는 바깥세상이 내겐 서글프다 지나가는 낯선 사람 그 속에 널 찾다가 다시 실망을 했어 우리는 왜 헤어진 걸까 혼자 멍하니 널 생각하다 자꾸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 창피한 마음에 창밖만 바라봐 이렇게 끝없이 달리면 너는 점점 더 멀어져가고 알 수 없는 시간의 거리 위에 지금 난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들 소리 사람들 속에 묻혀보려 했지만 내 마음을 숨길 순 없는 것 같아 아직도 나는 편할 수가 없나봐 창틈으로 불어오는 거친 바람에 머리가 날린다 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