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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의 기원은 집시 마차

 안녕하세요. 날씨가 제법 선선해졌습니다. 대학생 여러분은 개강과 함께 활기찬 생활을 시작하셨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많이 볼 수 없지만 외국 젊은이들에게는 익숙한, 또한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캠핑카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캠핑카의 기원은 집시 마차]

  매년 여름휴가 때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캠핑카 생각이 간절하지만 실용적이고 값싼 캠프카를 만들어 내는 자동차 회사가 없다. 현제 국산 캠핑카를 주문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값이 수 천만원대라 서민들은 언감생심이다. 이미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서는 캠핑카가 많이 보급되고 있어 휴가 때나 주말여행 때 한 곳에 속박당하지 않고 마음 내키는 대로 타고 다니며 즐길 수 있는 편리한 캠핑카시대를 이미 오래전부터 즐기고 있다. 


  달리는 자동차와 집을 혼합해 만든 캠핑카는 침대, 싱크대, 가스레인지, 냉장고, 식수탱크 등 간단한 살림도구가 구비되어 있어 집을 떠난 어느 곳이든지 숙식을 해결할 수 있어 최근들어 우리나라에도  캠핑카 시대가 열리고있다


  캠핑카의 기원은 집시의 포장마차라고 한다. 인도민족의 네 계급 중 가장 하층계급인 천민들이 유럽으로 흘러 들어가 15세기경 영국에 상륙하면서 이들은 인도어로 ‘집시`라는 뜻의 루마니아족이라 자칭했다. 얼마 후 체코의 서쪽 보헤미아로 이동하여 이곳을 중심으로 유럽 중앙아시아로 떠돌아다니는 유랑민족이 되었다.


   주로 말 장수, 광주리 엮기, 점장이나 악사로 생업을 이었는데 전통을 싫어하고 자유분방하며 방랑벽이 심하고 낙천적인데다가 정열적이다. 16세기 중엽부터 이들은 자고 밥해 먹을 수 있는 살림도구를 실은 포장마차를 만들어 캐러밴을 이루며 유랑했는데 이때부터 ‘집시’들에게는 포장마차가 바늘에 실 가듯 딸려 다녔다.


  1800년대 프랑스 작가 P. 메르메가 쓴 집시소설 『카르멘』 이 생각난다. 집시문학의 걸작으로 불리어 영화로도 몇 번 소개되었다. 스페인의 기마병 돈 호세가 아름답고 불꽃같은 보헤미아의 집시여인 카르멘에게 반해 탈영까지 하고 집시가 되어 그녀를 사랑하나 결국은 자유분방한 이 여인 때문에 질투에 눈이 멀어 급기야는 카르멘을 살해하는 비극적인 소설이었다. 카르멘과 돈 호세는 지붕 위로 치솟은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나며 식기들이 주렁주렁 달린 집시마차를 타고 유랑한다.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작가 프랑스의 쥘 베른이 1880년에 쓴 『증기의 집』(The steam house) 속에는 진짜 캠핑카가 등장한다. 당시의 가장 혁신적인 교통수단이었던 기차의 불편함을 덜기 위해 이때 유럽을 누비기 시작하던 증기자동차에다 침실 응접실 식당 부엌을 설치하여 길만 있으면 마음내키는 대로 갈 수 있는 즐겁고 편리한 모빌홈을 처음으로 구상했던 것이다.


  모빌 홈이 처음으로 등장한 곳은 자동차 생활시대를 제일 먼저 개막시킨 미국이다. 1908년 디트로이트의 작은 트럭 조립 회사가 집시의 마차를 보고 트럭 섀시를 이용해 모빌 홈을 만들어 인기를 끌게 된 것. 모빌 홈은 여행을 좋아하는 미국인들에게 숙식의 걱정을 덜어주는 ‘달리는 집’으로 안성맞춤이어서 특히 부유한 상류사회를 중심으로 급속히 보급됐다.  1921년에는 우리나라의 신문에도 모빌 홈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우리나라에는 자동차가 7백여 대밖에 없었고, 그나마 승용차가 대부분이어서 집을 싣고 달리는 모빌 홈은  신기하기 짝이 없었다.


<16세기 짚시의 포장마차>


<미국 최초 캠핑카>


[ 오토캠핑을 유행시킨 헨리 포드]

 

  오토캠핑을 제일 먼저 시작한 사람은 자동차 왕 헨리 포드다. 포드는 1913년 두 대의 트럭을 개조하여 켐핑카를 만들었는데, 한 대는 취사도구와 식료품을 실은 식당차로, 다른 한 대는 침대와 응접실을 설치한침대차로 만들어 타이어 왕 파이어스톤,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 당시의 대통령 데오도 루즈벨트와 함께 매년 여름 휴가 때면 디트로이트 근방의 시원한 4대 호수를 찾아다니며 오토캠핑을 즐겨 미국에 붐을 일으켰다.    1923년 당시 미국에는 오토 캠핑장이 2천3백여 곳에 이르러 오토 캠핑이 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뿌리를 내렸다. 1940년대로 들어서면서 번거로운 텐트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는 스테이션 왜건이 생겨나 더욱 편리해졌고 1950년대 초부터는 오토캠핑 전용 캠핑카도 등장, 오토 캠핑이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 1915년 핸리 포드와 그의 친구들의 오토캠핑>


[ 우리나라 최초의 오토캠핑]

  우리 나라에 처음으로 오토캠핑이 등장한 것은 1915년이다.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원의 창설자 언더우드 박사가 자가용인 오버랜드에 ‘티피’ 텐트와 캠핑 도구를 싣고 가족과 함께 황해도 구미포 해수욕장에서 여름 휴가를 즐긴 것이 시초다.


  이후 1970년대까지는 주로 선교사들과 상류층이 대천 해수욕장이나 동래 해수욕장으로 가서 여름 한때를 즐기는 오토캠핑이 유행했지만 서민 속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은 1980년 전국 차량 보유대수가 50만대를 돌파하고 전국에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본격적인 마이카시대가 열리면서부터다.

A6. 우리나라 최초의 오토 캠핑. 1915년 언더우드의 오버랜드가 구미포 해수욕장 모래사장에 빠졌다.



<1915년 한국 최초로 오토캠핑을 시작한 선교사 언더우드와 그의 캠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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