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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 스토리

호주 생활기 - 외국인에게 선보여준 짜파게티 놀라운 맛.



호주생활 중 나에게 정말 기쁜일이 생겼다. 바로 '올리브오일 별첨' 짜파게티 5봉지 풀세트를 입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오늘 이 맛을 세상에 알려 널리 이롭게 하고 싶은 마음에 특별히 호주인 친구를 한명 불렀다. 일단 수돗물 따위에 면을 삶을 수 없어 미네랄이 풍부한 정수기 물을 받아 정성껏 삶았다. 이와 동시에 옆에 있는 전자렌지의 타이머를 작동시켜 정확히 3분 후 건더기 스프를 넣어주는 것도 있지 않았다. 가끔 이 단계에서 분말스프를  넣어 짜장국을 만드는 짜파게티 하수들이 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다음은 짜파게티 요리사들도 종종 실패한다는 물 조절. (분명 짜파게티를 끓였는데 면을 먹고 나서 밥을 말아먹을 수 있을 정도의 물을 남기거나, 너무 뻣뻣해 자칫 면이 아니라 둥글게 말아올린 밀가루 뭉치를 먹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시에 짜파게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고기블록(튀김우동의 튀김과 견줄만 하다.)을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정확한 각도와 손목 스냅을 이용해 면과 물의 황금비율을 달성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짜파게티 고유의 색을 선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그릇도 흰그릇에 담아냈다.(올리브유로 마무리하여 면에 윤기가 좔좔 흐르게 하였다.)

호주인 친구는 태어나서 이렇게 새까만 누들은 처음본다고 내가 정성들여 만든 짜파게티를 오징어 먹물 같다고 한다. 나는 살짝 기분나빴지만 먹어보면 먹물인지 콧물인지 알수있을테니 일단 먹어보고 얘기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이 친구 오우 언빌리버블껌 스쿠비두비두비빔밥밥 어우쌈밥 지쟈스메리야스 연발하며 누들의 신기원을 맛본거 같다고 입에 거품물기 시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잘하지도 못하는 젓가락질로 고기블록을 하나하나 집어가며 그 감질맛에 떡실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친구 흰얼굴 입주변에 짜파게티 소스 묻혀가며 먹는거 보며 피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에 다먹고 그릇에 묻어있는 소스 젓가락으로 긁어먹고 있을 때 나는 속으로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