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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 스토리

호주 생활기 - 저널리스트 애넷, 그녀와 함께한 즐거운 하루.


애넷은 저널리스트다

오늘 인터뷰하러 간다고 한다

괜찮으면 나도 같이 가자고 한다

(사실, 내가 같이 가자고 하고 싶었다)

 

첫번째 인터뷰는 75살 할머니인데, 화가다

스쿠버다이빙을 해서 물속에서 스케치를 한다고 한다. 

대단히 열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할머니임이 분명하다

 

차로 1시간 정도를 달려, 도착한 작은 미술관

애넷은 인터뷰하고 나는 그림 구경했다

 

* 그녀의 미술관



* 그녀의 미술관 내부와, 그녀가 물속에서 스케치하여 그린 그림

점심은 선샤인코스트에 가서 해변가에 앉아

(여기와서 10년치 바다 볼 거 미리 보는 것 같다.)

피쉬앤칩스를 사먹었다

포크가 필요할 거 같다니깐

손가락으로 먹자고 한다

소금이 필요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피쉬는 조금주고

감자튀김을 한국에서 세트 시켜먹을 때 주는

감자튀김의 10배는 주는거 같다(두께도 두껍다)

이럴거면 칩스앤칩스라고 할 것이지

먹다가 포기했다

 


 * 선샤인코스트, 이곳에 앉아 경치를 감상하며 피쉬앤칩스를 먹었다.


* 애넷은 통화중~


두번째 인터뷰는 할아버지 발명가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해 위급상황 경보장치를 개발했다고

사실 이거 어디선가 본거 같은데

할아버지가 기아차 타고 있어서 참았다

 

할아버지의 꿈은 이 기계를 대량생산해 줄 사업자를 만나,

호주내의 독거노인들이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그렇게 집에 돌아 오는길

날씨도 덥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피곤하기도 하고

혼자 운전하는 애넷한테 미안해서

참으려고 했지만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ㅋㅋㅋ

20분정도 잤을까

일어나니 애넷이 잘잤냐고 한다

나는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

오는 길 내내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를 흥얼거려줬다

가끔 박수도 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