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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 스토리

호주 생활기 - 거대한 황사바람이 강타한 날


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혼자 씨리얼을 챙겨먹고

계란후라이를 해먹는 것이 자연스럽다

 

제이드(이 집 첫째 아들 8살)가 워크래프트 3를 하고 있다.

내가 이 게임안다고 하니까 제이드가 반가워한다.

사실 알기만 하는데 자꾸 게임에 대해 얘기한다.

'이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웅이야'

 

이승기가 부릅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ㅋㅋ

 

퀸(이 집 둘째 아들 5살)은 Day-care(하루동안 아이들 맡겨놓은 곳)에 집에 없다. 행복하다.

 

그런데 오후에 제이드가 지 친구들을 잔뜩 데려와서 시끄럽게 한다. 난 방문을 굳게 닫았다.

 

창밖을 보니, 하늘이 노랗다.

왜 그런가 했더니 황사다. 창문을 닫아놨는데도 모래맛이

나는 것 같았다. 그 정도로 심했다.

중국에서 오는 황사랑은 비교가 안됐다.

그 날 다음 탑 뉴스엔 시드니 황사가 떴다.

난 브리즈번에 산다. 내일이면 이쪽으로 올라오려나?

 

얼은 거의 25년만에 이런 황사를 보는 것 같다고 한다.

 

저녁에는 얼과 함께 영화를 봤다.

제목은 Taking of pelham 123

난 다음부터는 최소한 자막은 틀어달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얼이 다른 영화를 또 보려하는 것 같기에

언능 잔다고 뻥치고 올라와 버렸다.

 

내일 아침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