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고 저쩌고 이러쿵 저러쿵 쿵쿵쿵
마음에 있는 말을 신나게 말한다고 했는데
속이 후련하지가 않다
분명 내가 느낀 감정은 이랬는데
말로 하고 보니 저렇단다
한글이 뛰어난 표음문자라고 하지만
내 머릿속의 생각을 속시원히 표현할 수 있는
표상문자는 아닌 것 같다.
언어에 묶여있는 내 생각들
언어가 가진 표현력의 한계 때문에
달콤 섹시 플러스 병맛의 감정을
그냥 '좋다'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답답하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나보다
말로 설명할 수 없으니
직접 몸으로 느껴보라고
니 머리를 직접 굴려보라고
허경영 허경영 허경영
당신이 외계인과 교신하듯이.
감정전달 전용 언어를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