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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섬 바누아투 이야기

바누아투 EMAO ISLAND로 가는길(Day 1)


* 이 이야기는 2009 9 1일부터 14일까지 있었던

  Vanuatu, Emao Island, Marow village에서의 봉사활동 이야기입니다.

 


포트빌라에 있는 bauerfield 국제공항에 내려 차로 1시간 다시 배로 1시간이 걸려서 도착한 Emao Island의 Marow Village


어젯밤 커피(비행기에서 2, 바누아투에 도착해서 1)를 너무 많이 탓에 밤새 잠을 설쳤다.
잠은 얼마 못잤지만 탁 트인 바다와 하늘을 보니 기분이 상쾌하다.

 




드디어 본격적인 바누아투 생활의 시작

우리가 만나는 장소는 Market place 오후 1시다. Market place는 우리나라의 전통시장 같은 것으로 갖가지 야채와 음식을 파는 곳이다.

 

 


이곳에서 15명의 인원이 다 모여서 함께 이동한다.

 

나는 지난 밤 만난 벨기에에서 온 프랑수아와 함께 짐을 싸서 10시쯤 시내로 향했다. 나는 호주달러를 바누아투 돈인 바투로 환전하고 프랑스식 식당에 갔다.  

생각보다 많은 패스츄리에 놀랐다. 다양하고 화려한 먹을거리가 많았다. 가격은 종류마다 다 다르지만 보통 한조각에 50vt부터 1000vt 정도까지 있었다. 나는 그 중에 meet pie(380vt) & coke(300vt) 싸지는 않지만 먹을만 했다.

 




 

12시가 조금 넘어서 Market place 앞에 갔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미 도착해있었다.

국적, 나이, 성별도 다양한 15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리스트 첨부)

함께 장을 봤는데 앞으로 2주 동안 우리의 양식이 될 것들이다.

함께 장을 보고, 차를 타고 바누아투의 수도 Port-vila에서 Emao Island로 향했다.


 

 

드디어 출발

처음에는 별거 아닌 줄만 알았던 차로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가다서고 가다서고.

이유를 모르겠다. 바누아투인들은 원래 무언가 급하게 하는 법이 없단다. 가다가 공사를 하는 구간이 있으면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1시간 반 정도를 달렸을까?


 

드디어 눈 앞에 청록색 바다가 펼쳐졌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비한 바다색, 이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그것도 잠시 눈앞에 놓인 보트를 보고 또 한번 기겁! 저걸 타고 한 시간 동안 간단 말이야? 보트를 탔을 때의 느낌은 바다와 가장 밀착해있는 느낌. 내 눈높이에서 파도가 넘실거렸다. 그냥 이 순간만은 걱정은 모두 잊고 모든 것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렇게 한 시간이 흐른 후 드디어 Emao island에 도착! Marow village 사람들이 저 멀리서부터 우리를 환영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고 있었다.

잊지 못할 전통 환영식, 옷과 꽃목걸이 그리고 소개하는 시간까지

이들이 진심으로 우릴 환영해주고 있다는걸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짐을 풀고 주변을 둘러 본 후(나무에 올라가 코코넛을 따봤다),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이곳에선 물도 기러다가 장작을 펴서 밥을 한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Tuna curry 한국에서 먹는 카레의 맛은 아니지만 이게 어딘가 쉽다(약간 싱거운 맛) 후식으로 오렌지까지! 이만하면 충분한 저녁이다. 저녁을 먹고, 우리는 서로 이야기 꽃을 피며 보냈다. 우리가 자는 곳은 큰 방인데 여기서 다 함께 잔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다. 내일은 또 어떤일이 있을지 기대된다.

 




 
바누아투는 번호판에 B가 버스 T가 택시 BT는 짐 싣는 차


차는 대부분이 우리나라 차다(현대, 기아, 대우)
도요타도 많이 보인다. 두번째 사진은 바누아투에 있는 현대자동차 대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