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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현대 홍보단

'서로 돕고, 서로 믿고, 서로 사랑하자.' 영현대 홍보단 송죽원에 다녀오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

모두가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아이들도 있다.

영현대 홍보단은 추석연휴의 마지막 날인 15일,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송죽원'에 다녀왔다.






송죽원에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가족과 함께 지내지 못하게 된 아이들이 함께 머무르며 지내는 여성 전용 복지기관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57년전  "서로믿고, 서로돕고, 서로사랑하자" 라는 원훈을 배경으로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굶주리고 헐벗어 방황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 송죽원이다.

이곳에는 영유아에서 부터 대학생까지 총 57명의 아이들이 함께 지내고 있다.

바로 이곳을 영현대 홍보단이 찾은 이유는 

추석이지만,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없는 아이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이다.

영현대 홍보단은 10명의 영유아, 유치부 아이들과 연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우리들은 회의실에 모여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함께 아이들에 대한 설명과,

오늘의 일정에 대해서 간단하게 회의를 한 후에,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했다.



연을 만들 넓은 방에서 잠시 기다리니 10명의 영유아, 유치부 아이들이 들어왔다. 

처음만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자원봉사자 선생님들을 많이 만나봐서 인지,

하나같이 밝은 얼굴로 처음보는 우리들에게 마음을 열고, 미소를 보여주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만들 연은 가오리연과 방패연.

쓱싹쓱싹 가위질을 하고, 대를 붙이고, 실을 매었다.

아이들 모두 자신만의 연을 그럴듯하게 만들어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만든 연에 자신의 소망을 적는 것까지.

드디어 이 세상에 하나뿐인 연이 완성되었다!



연을 열심히 만들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아이들에게 점심으로 뭘 먹고 싶은지 물으니,

피자나 햄버거같은 것이 먹고 싶다고 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감자탕이 먹고 싶다고 했다.(마치 짠듯이 아이들 모두가..-_-;;)

그래서 우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의 감자탕집으로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아이들 모두 맛있게(밥까지 비벼먹고, 후식으로 아이스크림까지) 먹어줘서 고마웠다.^^



이제 아쉬운 작별을 위해 송죽원으로 돌아가는 길.

아이들 모두 이런 이별이 익숙해서인지, 굳이 말로 아쉬움을 표현하지 않았다.

그저, 돌아가는 길 내내 두 손 꼭 우리들의 손을 잡고 걸으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