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주워킹 스토리

호주 생활기 - 호주에서 느끼는 한국인의 정


일하는 곳에서 한국인 여자애를 만났다.

6년 전에 여기와서 가족들하고 살고 있다고 한다.

 

외국인들밖에 없어서 심심했는데 덕분에 즐겁게 일하고 있다. 

 

한국어를 말하고 알아 듣는 사람들이 우리밖에 없기 때문에,

우린 항상 매니저 옆에서 뒤땅을 깐다.

'쉬는 꼴을 못봐요', '우리가 컵 닦는 기계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방긋방긋 웃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그녀의 어머니가 김치까지 갔다주셨다.

여기와서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김치.

김치를 먹게 될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진짜 너무 감동받아서 눈물이 나올뻔 했는데

알바중이라 참았다 내가

 

집에 오자마자 홈스테이 가족들한테

김치자랑하고 막 냄새맡아보라고 코에 갖다대고 ㅋㅋㅋㅋ

(별로 좋아하는거 같진 않다...ㅋㅋ)

 

암튼 나는 내일 사나이 울리는 신라면과 김치를 함께

먹을 것이다. 몇일전 이상야리꾸리한 면으로 느끼해진

내 몸을 깨끗히 정화시킬 것이다.

꼭꼭꼭 (내가 꿈꾸던 순간이야!!!)

그리고 포크말고 젓가락으로 먹을 것이다.

 

엄마 나 김치먹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