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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워킹 스토리

호주 생활기 - 처음과 끝 처음과 끝이란 말은 그 자체만으로도 특별하지만, 다른 단어와 결합하면 그 단어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 낸다. 첫차와 막차는 언제나 특별한 사람과 사연을 싣고 달리는 것처럼 나의 삶에도 '처음' 과 '끝'이란 동기부여는 내 삶의 원동력이자, 삶을 좀 더 다채롭게 만들어 주었다. 애넷이 물었다. "내일모레면 가네, 호주 오기 전보다 영어가 많이 는 것 같아?" 물어보나 마나, 난 그것보다 새로운 경험과 많은 사람들을 얻게 돼 좋다고 했다. 그리고 문득 처음 호주에 오기로 결심한 때에 적어놓은 글이 떠올랐다. 유치하지만 내가 호주에 가는 이유였다. 이 글은 처음과 끝이란 말로 시작됐다. '내가 호주에 가는 이유는 지금이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설령 사실이 아닐지라도 동기부여에 처음과 끝이란 말만.. 더보기
호주 워킹 스토리 - 호주인과 함께 인생 이야기 얼과 나와의 대화는 주로 2가지다. 첫번째 음악, 게임, 영화 이야기 두번째 인생얘기 좀 웃긴 얘기지만 어제는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얼과 맥주를 마시며 밖에 나와있었다. 먼저 얼이 '니가 여기 와서 제일 잘못한 일이 한국에 돌아가는 거야' 하며 농담을 던진다. 나는 공부도 해야 하고 졸업도 하고 직장도 구해야한다. 아무래도 돌아가야 하지 않겠느냐. '1년만 더 일찍 왔어도' 하며 아쉬운 소리를 했다. 그랬더니, 얼이 그런 삶이 네가 정말 원하는 삶이냐고 반문한다. 뜨끔하다. 나는 그동안 대학을 다니며 공부한 것도 있고, 내가 얻고 싶은 직업, 정말 나한테 맞는 일이 어떤 것인지 경험해보고 싶다. 그래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직업을 갖고 싶다고 했다. 그랬더니, 고작 .. 더보기
호주 워킹 스토리 - 호주에도 한국맥주가 있다. 얼이 크리스마스 전날 맥주 두 박스를 사왔다. 한 박스는 원래 자주 마시던 맥주고, 한 박스는 생전 처음 보는 맥주다. 얼한테 이 맥주는 뭐냐고 물어보니 한국맥주란다. 한박스에 30달러 밖에 안해서 사왔다고 한다. 여기 보통 맥주 6병 팩에 15달러 정도 하니깐.. 엄청 싼거다. 헐 한국에선 본적도 없는 CleanSkinBeer. 뜯어보니 진짜 한국맥주다. 선명하게 찍혀있는 BY HITE 오히려 소주와 닮은 이 맥주의 맛너무너무 궁금했다. 내가 그동안 쌓아온 한국의 이미지가 여기서 무너지나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이게 웬일 맛도 괜찮다. 깔끔하다고 해야하나, 라임이나 레몬을 넣어서 먹으면 딱 좋다. 얼도 득템했다고 좋아한다. 얼은 내가 어제 사온 포엑스를 보면서 Crap이라고.. 나는 슬펐지만 그말에 전적으.. 더보기